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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실패를 회복하는 용기
작성자 지가원
작성일 2025.10.27

가끔 내적 치유 때 일어나는 사건이 있습니다.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는 일이지요.

 

분노나 아픔, 수치스러움을 견디지 못해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견딜 수 없어 한순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일그러진 얼굴로 소리를 지르는 사람,

 

같이 욕하는 사람, 주먹을 힘껏 쥐고 씩씩거리는 사람, 너 죽고 나 죽자는 막가파식 사람,

 

다양한 형태의 분노가 활화산처럼 표출됩니다.


role play(역할극) 작업중에 뛰쳐나간 사람을 붙잡기 위해 따라간 사람들이 5분도 안 되어 되돌아왔습니다.

 

엘리베이터도 타지 않고 옆 계단으로 1층까지 뛰어 내려갔답니다.

 

한 사람을 그렇게 떠나보내고 마무리를 했지요.

 

무거운 분위기입니다.

 

이미 치유 작업이 끝난 부부들은 모두 아쉬운 표정입니다.

 

다음 모임에 그 사람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전체 부부들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압니다.

 

그분이 가장 아픈 분이고 가장 많이 변할 분이라는 사실을…….


반장 부부를 중심으로 다른 부부들이 꽃바구니를 보내었습니다.

 

또 다른 날에는 퇴근할 때쯤 사무실로 찾아가 밥 사달라고 했습니다.

 

두 번씩이나 찾아간 팀원들의 사랑이 화난 그 사람의 마음을 녹일 수 있었습니다.

 

내적 치유 후 2주가 지난 뒤 ‘다음 모임에 그분이 올까?’ ‘수치와 모멸감에 그렇게 분노하고 떠난 분이 올까?’ 하는 문제 때문에 한 부부는 내기까지 했답니다.


모임시간이 다 되어가는 1분 전에 웃으면서 현관으로 들어서는 부부를 보며 일찍 와 있었던 부부들이 환호하며 달려가 안아 주고 영접해 주었습니다.

 

한 주간 정성을 쏟았던 반장 부부가 고맙고, 팀 부부들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박차고 떠났음에도 그동안의 모임에서 받은 은혜와 팀원들의 따뜻한 사랑이 그리워 찾아 준 그분이 너무 고마워 꼬옥 안아드렸습니다.

 

쉽지 않은 용기였습니다. 쉽지 않은 결단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왔지만 지하 주차장에서 ‘그냥 돌아갈까…….’ 생각했답니다.

 

그 마음을 이기고 올라와 준 것이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또한 아무리 힘들어도 끝내 참여하게 만들어 주는 지가원의 부부학교 모임이 참으로 대견하고 고맙기만 합니다.

 

모두가 아름답습니다.

 

위기를 잘 넘기고 다시 관계 회복을 위해 정진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던 그 남편이 가장 많이 변화되었고

 

가장 많은 은혜를 나누어 주는 분이 되었음을 고백할 수 있어 살아계신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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